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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질공원 사진

무주 설천면 《라제통문》

작성자 jmgeopark 등록일 2023.06.30 23:02

무주 설천면에 위치한 이곳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을 이루던 곳으로 추정되며, 고대에는 석모산에 무풍면과 설천면을 오가던 사람들이 다니던 고갯길로 알려져 있습니다.

그러나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금광 개발을 위해 굴을 뚫는 등 근대 역사에서 아픈 시련을 겪은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.

이 지역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의 언어와 풍습이 서로 다릅니다. 동쪽인 무풍면은 옛 신라 지역으로 경상권 방언과 풍습을 따르며, 서쪽인 설천면은 옛 백제 지역으로 전라권 방언과 생활 풍습을 따르고 있습니다.

이곳의 주요 명소 중 하나인 ‘라제통문’은 원래 ‘기미니굴’로 불리다가 1950년경에 안성면 장이었던 김철수 응이 무주군의 향토지인 적성기에 ‘라제통문’으로 불러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함으로써 그 이름이 정착되었습니다. 이 관문의 이름을 정성껏 석각으로 만든 현판은 전북에서 낳은 서예의 대가 강암 송성용 선생님이 1976년에 작성하였습니다.

오늘날 이곳은 구천동 33경 중 제 1경의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, 덕유산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. 2019년부터는 환경부의 인증을 받아 국가지질공원으로 보호되는 지질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.